Surprise Me!

[세계를 보다]신용불량국 큰손 자처한 中…빈곤국 상대로 고금리 장사

2023-04-0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돈이 없는 가난한 국가들을 상대로 고금리 장사를 하는 나라가 있습니다. <br> <br>바로 중국입니다. <br> <br>저개발 국가를 돕는다는 명목이지만 실은 이자가 이자를 낳고, 빚이 빚을 낳는 이자잔치로 중국만 잇속을 챙기고 있단 지적입니다. <br> <br>세계를 보다, 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타이베이 외교타운 앞에 내걸린 대만 수교국가들의 국기들. <br> <br> 지난주 단교한 온두라스 자리는 비었고 이제 13개 국기만 쓸쓸히 펄럭입니다. <br> <br>[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/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] <br>"중국은 매우 중요한 글로벌 국가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가능성에 가까이 있어야 하고…" <br> <br>인구 74%가 빈곤 상태에 있는 온두라스는 대만에 6억 달러의 빚을 졌습니다.<br><br> 이른바 먹튀 논란 속에 돈 문제로 중국과 손잡았다는 비난도 쏟아졌습니다. <br><br>[우자오셰 / 대만 외교부 장관] <br>"온두라스에 대한 중국의 유혹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 온두라스는 그들의 요구(추가 경제 원조)를 고집하며 거짓 정보를 쏟아냈습니다." <br> <br>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저개발국에 대규모 차관을 제공하고 있는 중국은 큰 손으로 떠올랐습니다. <br><br> 현대판 실크로드를 표방하는 일대일로 사업을 명목으로 발전소나 댐 등 기간시설 건설을 도우면서 돈을 빌려준 겁니다. <br> <br>중국의 해외 차관은 10년 전과 비교해 40배로 늘어 2021년에는 미국보다 더 많은 차관 제공국이 됐습니다. <br><br>그러는 동안 '일대일로'에 참여한 일부 국가들은 부채 상환을 못 해 구제금융까지 신청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10년간 중국이 구제금융으로 뿌린 돈은 총 22개국에서 2300억 달러, 300조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. <br> <br>IMF나 미국이 요구하는 구제금융 기준에 못 미치는, 신용 불량 국가들에게 중국이 손을 뻗은 겁니다. <br><br> 하지만 중국은 구제금융 명목으로 5%의 고금리를 적용했습니다. <br><br>국제기구인 IMF의 2.5배에 이릅니다.<br><br>미국 재무장관은 "중국이 개발도상국을 부채에 가두고 경제 발전을 저지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[주재우 /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] <br>"경제적 혜택을 받은 나라들이 나중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. 빚이 빚을 낳는다고 하지 않습니까. 그런 수렁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많죠." <br> <br> 일대일로에 참여한 파키스탄은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40억 달러 추가 지원을 받아 국가부도 위기는 벗어났지만 부채상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. <br> <br> 이같은 위기감은 파키스탄 국민들의 반중 감정으로도 이어졌습니다.<br><br> 중국이 자국 문화를 전파를 목표로 건립한 공자학교 앞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중국인 3명이 숨졌고 중국이 광물 자원을 착취한다고 주장하는 반군단체는 자살 폭탄 테러도 감행했습니다. <br> <br> 잠비아, 스리랑카 등은 결국 채무불이행을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 달러 패권을 견제를 위한 중국의 무분별한 위안화 살포가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세계를보다, 이다해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